[앵커]
미국 중서부 지역에 토네이도 같은 악천후가 열흘 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숨진 사람도 10명이 넘습니다. 이번에는 하루 50건이 넘는 토네이도가 발생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벽과 지붕은 뜯겨져 나가고 정원에는 잔해만 남았습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진 집들도 여러 채 입니다.
현지시간 27일 밤 오하이오, 인디애나, 콜로라도, 아이오와 등 8개 주를 52건의 토네이도가 강타했습니다.
오하이오주 데이튼 인근 셀리나에서는 토네이도에 밀려든 차량이 집을 덮쳐 80대 남성 1명이 숨졌습니다.
[르네 모니즈/피해 주민 : 간밤에 밖으로 나와서 보고 누군가 폭탄을 던져 놓은 전쟁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월 중순부터 중서부 지역에 토네이도, 폭풍, 홍수 등 악천후가 열흘 넘게 이어져 최소 10명이 숨졌습니다.
CNN방송은 지난 1달 동안 미국 전역에서 500건이 넘는 토네이도가 보고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국립기상청은 오클라호마, 캔자스, 미주리, 네브라스카 등 중부 지역에 토네이도를 비롯한 큰 우박과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