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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3박 4일 일본 국빈방문 마치고 귀국길 올라

입력 2019-05-2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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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3박 4일 일본 국빈방문 마치고 귀국길 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박 4일간의 일본 국빈방문을 마치고 28일 오후 하네다(羽田)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오전 도쿄도(東京都)에서 머물던 호텔에서 나루히토(德仁) 일왕과 마사코(雅子) 왕비로부터 환송 인사를 받았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국빈방문 시 마지막 날에는 일왕 부부가 국빈의 숙소를 찾아 인사를 하는 것이 관례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이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부부와 별도의 헬기 편으로 가나가와(神奈川)현의 요코스카(橫須賀) 해상자위대 기지를 찾아 이즈모급 호위함 '가가'(かが)에 처음으로 승선하며, 군사적 동맹을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F-35 전투기 105대 구매 계획과 관련해 "일본은 동맹국 중 F-35를 가장 많이 보유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코스카에 있는 미 해군 기지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요코스카항에 정박한 강습 상륙함 '와스프'에 올라 연설하며 "우리는 힘에 의한 평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일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와 함께 일본에서 새 연호인 '레이와'(令和)가 사용되기 시작한 이후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25일 멜라니아 여사 등과 함께 일본을 국빈 방문했다.

그는 방일 이틀째인 26일에는 아베 총리와 골프를 친 뒤 스모(相撲·일본 씨름) 경기를 관람했으며 비공식 만찬을 함께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트위터에 서로 골프 회동 등과 관련한 글이나 사진을 올리면서 친밀감을 과시했다.

방일 사흘째인 27일에는 나루히토 일왕을 예방한 뒤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를 면담하고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를 배려해 7~8월 중 열릴 예정인 참의원 선거까지는 미일 무역협상의 결론을 내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지만,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무기를 구입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북한에 비핵화를 촉구하면서도 이달 초 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도발에 대해 문제 삼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아베 총리는 북한 발사체에 대해 "극히 유감"이라고 비판해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견해를 드러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기간 '오모테나시'(일본 문화 특유의 극진한 손님 접대)에 힘을 쏟았다.

그러나 야당 일각에선 아베 총리의 '접대 외교'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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