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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남부서 폭발물 테러…10대 포함 2명 사망, 10여명 부상
입력 2019-05-28 10:54
오토바이에 장착…경찰, '딥 사우스' 이슬람 반군 소행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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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에 장착…경찰, '딥 사우스' 이슬람 반군 소행 추정
태국 남부 지역에서 폭발물 테러가 발생, 10대 한 명을 포함해 두 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
28일 일간 방콕포스트와 더 네이션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남부 빠따니주 농칙 지역 내 한 청과시장 인근에서 오토바이에 장착된 폭발물이 터지면서 시장에서 장을 보던 10대 소년 한 명과 30대 여성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경비원 4명 등 시민 14명도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날 폭발로 시장 인근에 세워져 있던 차량과 오토바이들도 파손됐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경찰은 이번 폭발을 남부 반군 세력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태국 경찰은 라마단(이슬람 금식성월) 마지막 주인 내달 4일까지 유사한 사건이 더 일어날 수도 있다고 보고, 남부 얄라·빠따니·나라티왓 그리고 송클라주 등에서 경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태국은 불교 중심의 국가지만 '딥 사우스'(Deep South)로 불리는 나라티왓, 얄라, 빠따니 등 남부 3개 주와 송클라주 일부는 종교, 인종, 문화적으로 말레이시아와 더 가깝다.
과거 술탄이 다스리던 빠따니 왕국의 영토였던 이곳은 옛 시암 왕국에 병합되면서 자연스럽게 태국 땅이 됐지만, 이슬람 반군들은 분리 독립을 주장하며 오랫동안 테러와 무장분쟁을 벌여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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