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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한국당, 민생 문제 풀려면 국회서 입법 나서야"

입력 2019-05-27 16:04

"문 대통령-여야 지도부 회담, 이른 시일 내 순리맞는 방식으로 이뤄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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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여야 지도부 회담, 이른 시일 내 순리맞는 방식으로 이뤄지길"

청 "한국당, 민생 문제 풀려면 국회서 입법 나서야"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7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민생 문제를 풀려면 국회로 돌아와 입법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국회 정상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한국당이 장외투쟁을 마쳤고, 오늘 오전에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기자회견도) 지켜봤다. 국민이 여러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는다고 지적하더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당은 민생을 살펴보기 위해 전국을 돌았다고 한다"라며 "(민생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국회에서 생산적 논의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회담 역시 이른 시일 내에 순리에 맞는 방식으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담 진척상황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 관계자는 "국회에서 다양한 의견 교환이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참석 정당이 범위가) 3당이 될지 5당이 될지, 혹은 어떤 회동을 먼저 할지 등이 국회에서 정리돼 넘어오면 그 후에 청와대에서도 얘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이 요구하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대한 유감 표명을 청와대가 수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청와대가 패스트트랙을 하라고 한 것이 아니니, 이견을 조율하더라도 청와대가 아닌 여당이 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날 정부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에서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컨소시엄이 모두 탈락한 것과 관련한 언급도 나왔다.

이 관계자는 "(신청업체 측이) 혁신성이나 자금조달 등에서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금융규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발표는 했으나, 어떤 기준도 없이 규제를 무조건 풀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문이 완전히 닫히고 기회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 다음에 재심사하는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한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이날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특별수사단을 설치해달라'라는 제목의 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새로운 사실관계가 낱낱이 밝혀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독립적 수사체계와 수사 인력을 말씀드릴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특별수사단 설치는 검토하지 않겠다는 것인가'라는 물음이 나왔지만, 이 관계자는 "그에 대한 정보가 없어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청원 게시판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청원한다'는 내용의 청원 글에 대한 동참자 수가 20만명을 넘기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게시된 해당 청원에는 오후 3시 30분 현재 21만2천900여명이 참여,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인 '한 달 이내, 20만명 이상 참여' 조건을 채웠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별도의 공식 일정 없이 정국을 구상했다.

매주 월요일에는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가 열리지만, 이날부터 30일까지 을지태극연습이 실시된다는 점을 고려해 이날은 회의를 잡지 않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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