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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악몽' 우려…화웨이 여파에 중국 관련 주가 '급락'

입력 2019-05-27 07:35 수정 2019-05-2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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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치열하게 이어지면서 중간에 낀 우리의 입장은 더욱 난처해지고 있습니다. 화웨이 퇴출에 동참할 경우 악몽 같은 사드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옵니다. 화장품이나 면세점 등 중국과 밀접한 우리 기업의 시가 총액은 지난주 2조 6000억 원가량 사라졌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화웨이 퇴출'에 한국의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는 관측에 시장은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화장품, 면세점 등 중국 소비 관련 17개 종목의 주가는 평균 8.16%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0.51% 내린 것을 감안하면 낙폭이 두드러집니다.

시가총액으로는 2조 6000억 원 가까이가 사라졌습니다.

중국에 진출한 화장품, 유통업체 등은 사드 사태 당시 이른바 '한한령'의 표적이었습니다.

한국이 화웨이 제재에 동참할 경우 이들 업체가 또 보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퍼진 것입니다. 

2016년 사드 배치 때는 4달간 중국 관련 주요 10개 종목의 시가총액만 13조 원 넘게 떨어졌습니다. 

화웨이 퇴출이 현실화할 경우 국내 통신업체의 타격도 커질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5세대 이동통신망에 화웨이 통신장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창 5세대 통신망을 늘려가야 하는 상황에서 복병을 만난 것입니다. 

KT, SKT 등 다른 통신사들도 은행 ATM기 연결망 등에 화웨이 장비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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