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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부시 접견…"노무현 전대통령 추도식 참석, 한미동맹 상징"

입력 2019-05-23 11:41 수정 2019-05-23 13:52

노·부시, 포괄적 한미동맹 발전 큰 역할…저도 트럼프와 위대한 동맹 공조"
부시 "노 전 대통령, 직설적으로 말해 편하게 대화…좋은 관계에 큰 역할"
"부모·장모 여읜 데 조의"…부시 "부친도 저도 한국 매우 사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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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시, 포괄적 한미동맹 발전 큰 역할…저도 트럼프와 위대한 동맹 공조"
부시 "노 전 대통령, 직설적으로 말해 편하게 대화…좋은 관계에 큰 역할"
"부모·장모 여읜 데 조의"…부시 "부친도 저도 한국 매우 사랑했다"

문 대통령, 부시 접견…"노무현 전대통령 추도식 참석, 한미동맹 상징"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부시 대통령께서 한미동맹의 파트너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조지 W.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부시 대통령께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방문해주신 것을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려 전날 방한했다.

문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께서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결정 내렸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6자회담 등은 한미동맹을 더 포괄적인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저와 트럼프 대통령도 그 정신을 이어서 한미동맹을 더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는데, 부시 대통령께서도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서 계속해서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게다가 대통령께서 손수 그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유족에게 전달하실 계획이라고 하니 아마 유족에게는 그보다 더 따뜻한 위로가 없을 것"이라며 "권양숙 여사님을 비롯한 유족과 여전히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우리 국민에게 아주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부시 전 대통령은 "(초상화가) 노 전 대통령과 닮기를 바란다"며 웃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저희 부부와 노 전 대통령 부부만 단독으로 했던 오찬 때 일이 아닌 가족 이야기를 나눴던 것이 (우리) 우정을 더 돈독하게 했다"면서 "노 전 대통령과 저는 좋은 기억이 많다"고도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은 "대부분의 정상은 마음속의 말을 솔직하게 하지 못할 때가 많지만 노 전 대통령은 직설적으로 자기 생각을 말했다"면서 "저와 노 전 대통령이 편하게 한 대화가 양국 정상 간 좋은 관계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과 대화를 나눠보면 소탈하고 진솔한 면이 많아 편하게 대화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 기회를 빌려서 대통령께서 최근 부모님과 장모님을 이어서 여의신 것에 대해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며 "로라 여사께도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했고, 부시 전 대통령은 "저는 정말 훌륭한 부모님을 만난 행운아"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아버지 부시 대통령은 우리 국민으로부터 많은 존경과 사람을 받은 분이었다"고 하자 부시 전 대통령은 "부친께서 한국을 매우 사랑하셨다. 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가 평소에 (풍산그룹) 류진 회장을 통해 대통령의 근황을 많이 듣고 있다"며 "화가의 길을 걸으면서 대통령 속에 있던 렘브란트를 찾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부시 전 대통령은 "아직 렘브란트를 발견하진 못했지만 전 화가가 됐고 제 삶이 변했다"며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됐고, 과거에 제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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