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을 폭로하면서 '미투'의 출발점이 됐던 서지현 검사가 현직 검찰 간부 3명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서 검사는 당시 인사 담당자가 성추행 사실을 알고도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고, 검찰이 언론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명예 훼손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지현 검사가 현직 검찰 간부 3명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과 인사 보복을 폭로할 당시 피해를 입었다는 것입니다.
먼저 서 검사는 당시 인사 책임자인 법무부 A과장에게 성추행 사실을 알렸지만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과장이 지방 발령에 따른 고충 정도로만 보고해 직무를 유기했다는 것입니다.
또 법무부의 B간부는 언론대응 과정에서 '인사과정에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기자들에 메시지를 보내는 등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했다고 했습니다.
C부장검사에 대해서는 '성추행 문제를 인사 문제와 결부시키지 말라'는 취지의 글을 검찰 내부망과 소셜미디어에 올려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