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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청와대 온갖 핑계 대며 단독회담 거부…뭐가 두려운가"
입력 2019-05-13 10:51
수정 2019-05-13 13:33
"야당 대표 들러리 세우겠단 발상부터 고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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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대표 들러리 세우겠단 발상부터 고쳐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3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과 관련해 "무조건 여야 대표들이 함께 모여야 한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서 저의 단독 만남을 피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경상북도 구미시 구미보 현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영수회담 제의에 대해 1:1 영수회담을 해야 한다고 했더니 청와대에서 온갖 핑계를 대며 거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영수회담을 왜 해야 하는지, 그리고 회담의 목적부터 다시 생각해야 한다"며 "애당초 정책 전환을 염두에 두지 않고 야당 대표들을 들러리 세우겠다는 발상부터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생 현장의 고통을 듣고 진지하게 대안을 논의하는 것만이 영수회담의 목적이 돼야 한다"며 "그런데 우르르 모여 대통령 듣기 좋은 이야기나 나누고 사진이나 찍는다면 국민들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만 단독회담을 하는 것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하면 다른 당과도 단독회담을 하면 밀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그렇게 하지 않고 국정을 일방적으로 이끌겠다고 하는 발상부터 독선이고 오만"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듣기 싫은 소리는 듣지 않고 자기 말만 하겠다는 국면전환용 생색내기용 일방통행식 회담으로는 우리 경제와 안보를 지켜낼 수가 없다"며 "문 대통령의 인식을 전환하고 결단해줄 것을 촉구한다. 제1야당의 대표를 만나달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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