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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하얼빈서 일제가 버린 화학무기 폐기 작업

입력 2019-05-0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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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하얼빈서 일제가 버린 화학무기 폐기 작업

중국과 일본이 과거 일제가 중국 헤이룽장성에 버리고 간 화학무기 폐기작업을 시작했다.

8일 중국 국방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일 양국은 전날 헤이룽장성 하얼빈(哈爾濱)에서 이동식 소각로를 이용한 화학무기 폐기작업을 시작해 첫 번째 화학탄을 처리했다.

이번 작업은 난징(南京), 스자좡(石家庄), 우한(武漢) 등에 이어 실시되는 것이다.

중국은 일제가 2차 대전 당시 중국에서 2천여 차례에 걸쳐 화학전을 벌였고 이로 인해 10만여 명의 중국군이 사망하거나 부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차 대전에서 패전한 일본군이 중국에 버리고 간 화학무기가 터지는 바람에 피해를 본 중국인이 2천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중일 양국은 지난 2010년 화학무기금지협약(CWC)과 이와 관련된 양국 간 양해각서에 따라 일본이 전쟁 중 중국에 버리고 간 화학무기를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합의에 따르면 일본은 화학무기 소각작업을 책임지고, 이를 위해 필요한 일체의 자금, 기술, 전문가, 시설 등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중국 국방부 설명이다.

중국 국방부는 "화학무기 처리는 중일 양국이 공동으로 해결해야 하는 중대한 역사적 문제의 한 부분"이라면서 "일본이 국제협약에 따른 의무를 엄격히 이행하고,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 신속히 소각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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