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내년부터 무인 탐사선을 달로 쏘아올리는데 여기에 싣게 될 장비를 우리가 만들 예정입니다. 미국과의 공동 개발이 원칙이긴 한데 우리 기술로만 개발된 장비가 쓰일 수도 있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나사는 내년부터 무인탐사선을 9대 이상 달로 쏘아올릴 계획입니다.
이 우주선에 실을 탐사 장비를 우리나라와 함께 개발하기로 어제(7일) 합의했습니다.
달 표면을 3차원 방식으로 입체감을 살려 보여주거나 자기장을 측정하는 등 달의 환경을 조사하는데 쓰는 도구입니다.
미국과 공동 개발이 원칙이지만 온전히 우리 기술로 개발한 탐사 장비를 납품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은 5년 뒤에 사람을 달로 보내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성공한다면 1972년 이후 52년만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먼저 무인탐사선을 보내서 조사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개발한 탐사 장비도 실제 달에서 사용해 볼 수 있는 셈입니다.
달 탐사선 발사는 각 나라의 우주 개발 능력을 재는 기준으로 씁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누리호 시험 발사에 성공하면서 탐사선을 쏘아 올릴 엔진 기술을 확보했습니다.
이번에 나사와 협력하면서 2030년까지 달에 탐사선을 보내겠다는 목표에 한걸음 더 가까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제공 : 미국 항공우주국 (N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