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은퇴를 했어도 우리에게는 여전히 선수이고 또 '피겨여왕'이죠. 김연아가 1달 뒤 아이스쇼로 돌아옵니다. 탱고, 왈츠, 발레까지 그동안 다양한 연기를 풀어냈던 김연아가 어제(7일) 새 프로그램의 음악을 먼저 공개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 007 사운드 트랙 (2009~2010) >
영화 007 메들리에 어우러진 안무도,
< 레미제라블 (2012~2013) >
뮤지컬 '레미제라블'에 맞춘 연기도 근사했지만 김연아 하면 떠오르는 것은 멋진 춤입니다.
< 록산느의 탱고 (2006~2007) >
록산느의 탱고로 성인 무대에 데뷔한 뒤
< 죽음의 무도 (2008~2009) >
왈츠 리듬의 죽음의 무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 지젤 (2010~2011) >
발레곡 지젤에 맞춰서는 우아한 연기를 풀어냈고
< 아디오스 노니노 (2013~2014) >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는 탱고곡 아디오스 노니노를 통해 성숙한 여인으로 돌아왔습니다.
은퇴한 김연아가 다음달 아이스쇼를 앞두고 올해 고른 곡 역시 러시아의 민속춤곡, '다크 아이즈' 입니다.
멜로디가 아름답고 강렬해 많은 피겨 선수들이 사랑했던 곡인데, 김연아는 올해 초부터 이 곡을 직접 고른 뒤 연기 구성에 들어갔고, 절절한 그리움과 애틋함을 빙판에 수놓을 계획입니다.
기술적 요소와 예술성이 한데 어우러져야 하는 피겨 대회와 달리, 갈라쇼는 억눌린 경쟁을 벗어나 관중 앞에서 개성을 마음껏 풀어낼 수 있습니다.
선수 시절 갈라쇼에서 비욘세나 아델의 팝 음악을 선곡하며 숨은 끼를 꺼내보이기도 했는데, 올해 아이스쇼에서는 또 하나의 배경곡으로 미국 가수 줄리아 마이클스의 '이슈'를 선곡했습니다.
기타 선율의 음악을 흥겹게 편곡해서 또다른 상상력을 담아낼 예정입니다.
은퇴한 뒤 평창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했던 김연아.
이후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데, 2년째 이어가는 아이스쇼는 팬들과 만나는 접점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