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금 전해드린 의혹을 포함해서 결국 윤씨가 입을 열어야 모든 진상이 하나하나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김학의 의혹 수사단은 윤씨에 대해 다시 '구속 영장'을 청구하는 카드를 강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수사에 협조를 안하는 윤씨의 신병을 확보해야 의미있는 진술을 받아내고, 김 전 차관에 대한 소환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서울 동부지검에 나가있는 김민관 기자 연결되어 있습니다. 김 기자, 수사단이 이번주 윤씨를 한두번 더 부르고 더 이상 소환하지는 않겠다 이런 방침이라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수사단은 지금처럼 출석 도장만 찍듯 윤씨를 소환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윤씨가 입은 열고 있지만 의미있는 내용을 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사단은 윤씨가 성범죄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에게서 24억원 사기를 저질렀다는 의혹 등으로 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강력히 검토 중입니다.
[앵커]
그런데, 영장을 다시 청구했는데도 또 기각되면 수사단 쪽에 부담이 굉장히 클 것으로 보이는군요.
[기자]
맞습니다. 수사단은 아직 이번 수사의 중심 인물인 김학의 전 차관을 부르지 않았습니다.
김 전 차관 소환 전에 윤씨에 대한 영장이 또 기각된다면 수사 동력 자체를 잃을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영장을 언제 다시 청구할지, 그 시점에 대해 깊이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또 한 가지 짚어볼 것이 지금 수사단은 윤씨의 '업무 수첩'을 토대로 김 전 차관에게 뇌물을 줬다는 의혹도 들여다 보고 있는데 그런데 과거 경찰은 물론 검찰도 이를 제대로 파헤치지 않았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로부터 수첩을 넘겨받은 검찰 역시 뇌물 의혹에 대한 검토는 사실상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성범죄 의혹에 대해서는 피해 주장 여성이 살았던 아파트의 차량 출입기록까지 들여다봤는데요.
정작 뇌물 의혹으로 뻗어나갈 수 있던 핵심 단서에 대해서는 소홀했던 것입니다.
이번 김학의 의혹 수사단은 나중에 수사 결과를 발표할 때 당시 검찰 지휘와 수사에 문제가 없었는지 여부도 말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