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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앞세우고 "좌파 독재"…'거리의 한국당' 셈법은?

입력 2019-05-07 21:19 수정 2019-05-07 22:18

'보수 세력 결집' '당내 입지 강화'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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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세력 결집' '당내 입지 강화' 포석


[앵커]

자유한국당의 장외 투쟁에 대해서 정종문 기자와 함께 한 걸음 더 들어가보겠습니다.

장외투쟁의 이름이 민생 대장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투쟁의 명분을 민생으로 잡은 것으로 보면 됩니까, 일단 제목만 보면?

[기자]

네 일단 당의 설명은 그렇습니다.

오늘(7일) 장외집회에서도 민생을 수차례 거론했습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은 모두 아시는 것처럼 패스트트랙 지정입니다.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장외투쟁에 들어설 당시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을 직접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4월 23일 긴급의총) :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그리고 공수처 법안이 패스트트랙에 태워지는 순간 민주주의 생명 시한부 270일이 시작됩니다. 또 민주주의 붕괴 270일이 카운트다운 됩니다.]

지금 들으셔서 아시겠지만 당시에는 민주주의라는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앵커]

민주주의와 민생을 주장하는 그러한 상황인데, 불가능한 것은 아니기는 하죠. 그런데 현장에서는 주로 어떤 구호가 나오느냐를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주로 나오는 것은 '좌파 독재' 그리고 대북관에 대한 그런 구호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북한 문제 그리고 안보관을 지속적으로 거론하고 있는데요.

이는 장외집회가 보수세력 결집을 위한 성격임을 띠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구호만 보자면 이제 '민생 대장정'하고는 조금 결이 다르다 이렇게 볼 수 있겠군요, 그렇다면.

[기자]

그렇습니다. 장외집회가 보수세력 결집을 위한 것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렇게 하면서 당내에서는 황교안 대표의 입지를 단단히 하려는 포석이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기자]

네.

[앵커]

이제 조금 시간을 두고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렇다면 이런 장외집회로 정치적 실익을 챙기고 있다 이런 생각도 들어가 있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당 지도부는 지금 굉장히 고무돼 있는 상황입니다.

황 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보면 올 초에 17.1%를 기록했는데 3월에는 21.2%.

그리고 장외투쟁이 격화된 4월 이후에는 22.2%까지 올랐습니다.

최근 당 지지율도 31.3%에서 34.1%까지 3주 연속 올랐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합니다.

[앵커]

꾸준히 이렇게 오르고 있는 상황인데 이것이 이 정도에서 조정이 될지 더 오를지 그것은 두고 봐야 될 것이고 아마도 '민생 대장정'을 통해서 더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판단할 수도 있겠군요. 그런데 여론조사에서는 지금 누구입니까? 황교안 대표나 자유한국당뿐만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나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도 같이 오르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당 장외투쟁의 명암이기도 합니다.

민주당의 지지율 역시 더불어 상승을 하고 있습니다.

중도층이 줄어들면서 일부는 한국당으로 그리고 일부는 민주당으로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결정을 하고 있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결국 갈렸던 보수세력이 결집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한국당이 좀 더 폭넓은 측의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해석이 가능합니다.

[앵커]

아무튼 장외투쟁에 나서게 된 결정적인 배경은 아까 정 기자가 설명한 대로 패스트트랙 지정임에는 틀림없어 보이는데 패스트트랙 지정에 대한 여론은 그럼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

[기자]

지난 2일 나온 여론조사에 따르면 패스트트랙 지정에 대한 찬성이 51.9%.

그리고 반대가 37.2%였습니다.

독재 타도라는 구호를 외치려면 여론을 업고 가야 하는데 찬성 쪽이 더 많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한국당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대정부 투쟁구호를 주로 외치면서도 '민생 대장정'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또 토크콘서트와 같은 일정을 중간중간에 넣는 그런 이유이기도 합니다.

당내 친박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친박계 홍문종 의원은 장외투쟁의 거친 표현이 보통 국민들 생각에는 섬뜩하게 들릴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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