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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2명, '예술제본·제과' 프랑스 최고 장인 선정

입력 2019-05-07 07:35 수정 2019-05-08 17:22

조용덕씨 "한국인의 손재주 도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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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덕씨 "한국인의 손재주 도움 됐다"


[앵커]

최고 수준의 전문가를 뽑는 프랑스 최고장인 콩쿠르에서 한국인이 처음으로 선정됐습니다. 그것도 2명입니다. 예술제본분야 조용덕 씨, 제과 분야 김영훈 씨인데요. 두 분야에서 외국인이 선정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주인공 가운데 한 명인 조용덕 씨를 파리 김성탁 특파원이 만나봤습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 13구에 있는 공방입니다.

조용덕 씨가 책 제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책 복원을 위해 쓸 가죽을 직접 다듬습니다.

원예학과를 나와 영국에서 유학한 조씨는 2004년 프랑스에서 제본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공방 스승의 자녀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면서 도제식 수업을 통해 기술을 익힌 끝에 2007년 공인 자격증을 땄습니다.

이후 프랑스 최고장인 콩쿠르에 3개 책을 출품해 올해 예술 제본 분야에서 외국인으로는 처음 선정됐습니다.

조씨는 한국인의 뛰어난 손재주가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조용덕씨/프랑스 최고장인 수상자 : 저도 나름 성격도 꼼꼼하고 제가 작업을 할 때 늘 수준을 높이다 보니까 어느 정도 그들이 원하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조씨에게 작업 공간을 내준 공방 대표도 그의 열정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삐에르 에스까라/공방 대표 : 프랑스 문화에 대한 이해도도 매우 깊고, 심도 있는 한국 문화를 우리에게 알려주기도 하는 멋진 친구입니다.]

김영훈 씨도 올해 제과 아이스크림 분야에서 프랑스 최고 장인에 선정됐습니다.

1924년부터 프랑스 정부 주관으로 4년마다 열리는 이 콩쿠르는 프랑스 국가공인자격증 중 최고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17개 직업군 200여 개 분야에서 선정합니다.

오는 13일 파리 소르본느대학에서 시상식이 열리고 엘리제궁에서 환영 행사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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