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도 "일부 수입품 관세 25%로 올릴 것"
뉴욕·상하이 등 세계 증시, 일제히 하락
[앵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문제로 전세계 금융시장이 또 한번 출렁이고 있습니다. 협상이 더딘 점을 지적하며 추가 관세 얘기를 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압박을 또 이어갔는데요. 중국과 무역을 하면서 미국이 본 손실을 언급하며, 더이상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조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6일 다시 한 번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대중국 무역에서 우리 돈 약 585조 원 손해를 봤다'며 '더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에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너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중국산 수입품 관세를 오는 10일부터 현행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했습니다.
아직 세금을 부과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도 25% 관세를 물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세계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조금전 끝난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에 비해 0.25%하락했습니다.
어제(6일)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도 5.58% 떨어졌습니다.
3년 3개월 만에 하루 기준으로 가장 큰 낙폭입니다.
한편 중국 측 무역대표단이 이번 주 협상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미 C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다만 류허 중국 부총리가 대표단을 이끌지 불확실하며 대표단의 규모도 작아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