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 출장 중에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죠. 지난 4일 서둘러 귀국한 문무일 검찰총장이 연휴가 끝난 뒤 기자 간담회를 열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사퇴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그보다는 법안에 대한 입장을 좀 더 정리해서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둘러 귀국한 문무일 검찰총장은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추가 입장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문무일/검찰총장 (지난 4일) :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상세하게 말씀드릴 기회를 조만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내부 회의 등을) 긴박하게 하진 않겠습니다.]
일각에서는 '사퇴설'도 흘러나오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임기가 두 달 밖에 남지 않은데다 법안에 문제를 제기한 의도에 대해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휴가 끝난 뒤 내부 논의를 거쳐 기자 간담회를 여는 방안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국민 담화를 내놓는 식으로 직접 국회와 국민을 설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동안 문 총장의 발언을 감안하면 '국민의 기본권'을 강조하는 방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1일 내놓은 입장문에서도 "현재 국회의 형사 사법제도 논의를 보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민주주의 원리에 반한다"고 했습니다.
또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을 분리해 경찰 권력을 분산하는 등 '경찰 폭주'를 막을 견제장치도 제안할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