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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뉴스룸] 친부는 학대, 계부는 성희롱…친모는 살해 공모

입력 2019-05-0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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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친부는 학대, 계부는 성희롱…친모는 살해 공모

[앵커]

의붓 아버지가 12살 여중생 의붓딸을 살해하고 저수지에 유기한 사건에서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졌습니다. 숨진 딸이 의붓 아버지뿐만 아니라 친아버지에게도, 그동안 학대를 계속 당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백민경 기자, 숨진 여중생이 몇 년 동안이나 계부와 또 친부에게도 학대를 당했다는 것이 정말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2016년 5월,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친아빠와 함께 살고 있던 피해 여중생 A양이 학대를 받았다고 목포 경찰서에 알렸습니다. 

친아빠가 10살이었던 A양의 종아리를 청소도구로 때렸다는 것입니다.

당시 A양은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친부와 A양을 격리하는 조치를 내렸고 이를 계기로 A양은 친엄마 유모 씨의 집에서 의붓아빠 김모 씨와 살게 됐습니다. 

하지만 김씨마저도 A양을 때려 재작년 11월에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A양은 지난해 초 다시 친아버지와 살게 됐습니다.

그런데 A양이 친아버지에게 그간 의붓아빠 김씨가 자신에게 나체 사진 등을 보내며 성희롱을 했다고 털어놨고, 이를 전해 들은 김씨가 보복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그동안 딸을 죽이는 것을 돕지 않았다고 공모를 부인을 했던 친엄마는 결국 공범으로 드러났네요?

[기자]

네, A양의 친엄마 유씨도 공범이었습니다.

유씨는 어제(1일)까지만 해도 "재혼한 남편이 딸을 살해했다"며 범행을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심경의 변화를 보이며 범행을 도왔다고 경찰에 자백했습니다. 

유씨와 계부 김씨는 지난달 27일 A양이 살던 전남 목포를 찾았습니다. 

A양이 김씨에게 성범죄를 당했다는 사실을 친아버지에게 알린 이후입니다.

유씨가 목포버스터미널 주변에서 공중전화로 A양을 불러내 차에 태웠고, 이후 김씨가 뒷좌석에서 A양을 살해했습니다. 

김씨가 친딸을 살해당하는 동안 유씨가 지켜보고 있었던 셈입니다.

2. '버닝썬 자금 횡령' 혐의 승리, 피의자 신분 조사

유명 클럽 버닝썬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승리가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승리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는 버닝썬 자금 2억여 원을 자신들이 운영하던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로 가져다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버닝썬 자금 수억 원이 유리홀딩스와 전원사업에 흘러들어간 사실을 파악하고 두 회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3. 할아버지 대피시키고 불 끄다…20대 손자 숨져

충북 청주 사직동에 있는 한 25층 아파트에서 새벽 4시 쯤에 불이 나서 1명이 숨지고 46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숨진 25살 A씨는 함께 살던 할아버지를 먼저 대피시키고 불을 끄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A씨의 할아버지의 진술에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4. 김학의 부인 자택 압수수색…윤중천 5번째 소환

김학의 의혹 수사단은 오늘 김 전 법무차관의 부인 이름으로 된 강원도 양양군에 있는 주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단은 이곳에 김 전 차관이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입증할 여러 자료들이 숨겨져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사단은 또 '별장 동영상' CD를 최초로 발견한 것으로 알려진 여성 A씨가 윤중천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오늘 윤씨를 다섯 번째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5. 베네수엘라 '충돌' 격화…국경 넘는 주민 급증

베네수엘라에서 반정부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사상자의 수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수도 '카라카스' 서부에서는 최루탄을 쏘면서 진압을 하던 경찰과 시위대가 맞부딪치면서, 27살 여성이 머리에 총을 맞아 숨지고 4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첫날 시위에서 1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친 데에 이어서 이틀 연속 사망자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또 정국이 혼란스러워지자 국경을 넘어서 브라질로 간 베네수엘라 주민이 평소의 3배에 가까운 800명에 달한다고도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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