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반도체·중국'이 끌어내린 4월 수출 2.0%↓…5개월째 하락

입력 2019-05-01 11:10 수정 2019-05-01 16:13

반도체 빼면 수출 0.8% 증가…수출 감소폭 2개월 연속 둔화
수입은 2.4% 증가…무역수지 41억2천만달러로 87개월 흑자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반도체 빼면 수출 0.8% 증가…수출 감소폭 2개월 연속 둔화
수입은 2.4% 증가…무역수지 41억2천만달러로 87개월 흑자

'반도체·중국'이 끌어내린 4월 수출 2.0%↓…5개월째 하락

한국 수출의 양대 축인 반도체와 중국이 계속 흔들리면서 수출실적이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488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작년 12월부터 5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산업부는 4월 수출은 전체 물량 증가(2.5%↑)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가격 하락, 중국 경기 둔화 지속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를 제외할 경우 수출은 0.8% 늘어난다.

반도체 수출은 단가가 51.6% 하락한데다 글로벌 IT기업의 재고 조정이 계속되고 중국 스마트폰 수요가 정체되면서 13.5% 하락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수출물량 증가(7.6%)에도 글로벌 수요 둔화 및 미국의 공급물량 확대로 5.7% 감소했다.

산업부는 지난달부터 기존 13대 주력품목 외에 신산업을 반영한 20대 주요 품목 수출 동향을 집계하고 있는데 이들 20개 품목 가운데 9개 품목은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5.8%), 선박(53.6%), 일반기계(0.3%) 등 주력품목이 선전했고 이차전지(13.4%), 바이오헬스(23.3%) 등 신산업의 호조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4.5% 감소하면서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경기부양책 및 중국의 세계 수출 확대 등으로 대중 수출 감소율은 둔화하는 추세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에 대한 수출도 이들 주요국의 대(對) 중국 수출 감소와 맞물리면서 1.0% 줄어들었다.

미국은 자동차와 기계, 5G(5세대) 통신망 장비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3.9% 증가하면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신흥시장인 베트남·인도·독립국가연합(CIS)·중남미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447억4천만달러다.

원유, 액화천연가스(LNG), 가솔린차, 가죽가방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했다.

수입은 올 1∼3월 연속 감소세였으나 4월에는 증가로 돌아섰다.

무역수지는 41억2천만달러로 87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산업부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2개월 연속 수출 감소폭이 둔화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작년 12월 -1.7%, 올해 1월 -6.2%, 2월 -11.4%, 3월 -8.2%, 4월 -2.0%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 규모도 올해 2월부터 다소 증가하는 추세이다.

4월 수출 물량은 2.5% 증가로 반등한 반면, 수출 단가는 지속해서 4.4% 하락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2단계 수출활력촉진단을 5월부터 가동해 현장에서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수시로 직접 수출현장을 방문해 수출기업을 격려하겠다"며 "수출활력 제고를 위해 이번 추경에 편성된 3천233억원을 조속히 확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메모리반도체 쏠림에 수출도 출렁…'다각화' 133조 투자 "2030년까지 종합반도체 강국" 주문…"1등 하겠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