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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뉴스룸] '윤중천 고소' 여성 소환…동영상 유포 경위 조사

입력 2019-04-3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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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키히토 일왕 퇴위식…"평화와 행복 기원"

[앵커]

아키히토 일왕이 조금 전에 퇴위식을 갖고 물러났습니다. 1989년에 왕위에 오른 지 30년 만입니다. 자세한 소식은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조택수 기자, 먼저 퇴위식의 풍경은 어땠나요?

[기자]

아키히토 일왕은 오후 5시 정각에 퇴임식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단상 위로 곧바로 올라가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아베 신조 총리 등 관계자들의 인사를 받았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왕 재임기간 평화와 번영을 이룩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고 일왕이 마지막 연설을 했습니다.

왕을 의미하는 삼종신기 가운데 검과 굽은 구슬, 그리고 왕으로서 사용하던 옥새를 반환하는 의식도 있었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에는 왕실 내부행사도 열렸습니다.

[앵커]

그동안 아키히토 일왕은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 대해서 여러 번 반성하고 사죄를 했는데요. 퇴위식에서도 그런 말을 했나요?

[기자]

아키히토 일왕은 어떤 특정한 사안에 대해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지난 30년 동안 자신을 지지해준 국민께 감사하다, 새로운 시대에서 평화와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키히토 일왕은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앞두고 백제 무령왕의 자손을 언급하며 한국과 인연을 느끼고 있다고 했습니다.

2005년 사이판을 방문했을 때는 한국인 희생자추념 평화위령탑을 찾아 묵념하기도 했습니다.

또 일본이 일으킨 전쟁 피해국들을 찾기도 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를 방문하지는 않았지만 역사 인식에서 아베 총리와는 다르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앵커]

내일이면 처음으로 전후 세대, 그러니까 전쟁이 끝난 뒤에 태어난 일왕이 취임을 하게 되는데요. 앞으로 한-일 관계는 어떨까요?

[기자]

아베 총리는 오는 7월 있을 참의원 선거, 그리고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단단하게 하기 위해 이번 일왕 교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미래 지향이라는 명목으로 반성을 거부하는 아베 총리와 과거 책임을 강조하는 일왕의 관계는 좋지 않았습니다.

특히 내일 취임하는 나루히토 왕세자도 아버지의 역사관을 그대로 물려받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대외적인 발언을 거의 하지 않았던 나루히토 왕세자가 만 55세 생일이었던 2015년에 "전쟁을 체험하지 않았지만 과거를 겸허하게 되돌아 보고 역사를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를 미루어 보면 사과를 거부하고 한국과 각을 세우는 아베의 생각대로 쉽게 가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윤중천 고소' 여성 소환…동영상 유포 경위 조사

김학의 의혹 수사단이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24억여 원을 뺏겼다고 주장하는 여성 권모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학의 전 차관의 성범죄 의혹 동영상을 처음 발견했던 권 씨는 2012년 윤 씨가 성관계 동영상을 찍어 자신을 협박했다며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검찰 수사단은 권씨를 대상으로 동영상의 유출 경로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3.  '성추행 신고' 의붓딸 살해 사건…친엄마도 공범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신고한 의붓딸을 살해한 의붓아버지의 사건에서 숨진 딸의 친어머니도 살인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숨진 여중생의 친어머니, 39살 유 모 씨를 오전에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남편과 함께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걸어 딸을 불러냈고, 차에 태운 뒤에 범행 장소로 이동을 해서 남편 김 모 씨가 뒷좌석에서 딸을 목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4.  좌석 등 '항공사 특혜'…국토부 공무원 22명 징계

항공사에서 특혜를 받은 국토교통부 공무원 22명이 무더기로 징계를 받았습니다. 감사 결과 이들은 공짜로 공항 라운지를 쓰거나 좌석 승급을 받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고, 이 외에도 직무와 관련된 사람들에게 숙소나 교통편을 제공 받은 공무원 등 9명도 징계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 이후로 항공사와 공무원들 사이의 유착 관계가 문제가 되면서 국토부가 내부 규정을 강화했지만, 여전히 잘못된 관행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5. 부산 도로 곳곳 '포트홀'…차량 10대 타이어 '펑'

어제 부산에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 도로 위의 지뢰로 불리는 '포트홀'이 생겼습니다. 어젯밤 9시 쯤 부산 강서구 봉림지하차도 입구에는 지름 10~20cm 크기의 포트홀 15개가 생겨서, 지나가던 차 7대의 타이어가 터졌습니다. 또, 앞서서 저녁 8시 반 쯤에는 기장군 정관읍 두명리 추모공원 인근 도로에도 지름 50~60 cm 크기의 포트홀이 생겨서 이곳을 지나가던 차 3대의 타이어가 망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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