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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홍역 확산' 비상…"2회 예방백신 접종 필수"

입력 2019-04-30 08:59 수정 2019-04-3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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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홍역은 지난해에 비해 발생 건수가 3배가량 늘었습니다. 미국의 일부 대학에서는 격리 조치도 이뤄졌습니다. 종교적 이유나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것도 홍역 확산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성문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2개 대학에서 최근 학생과 직원 1000여 명을 격리 조치했습니다.

2명의 홍역 감염자가 발생하자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이 격리 대상이 됐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는 지난 24일까지 22개 주에서 695건의 홍역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공식적으로 '홍역 바이러스 소멸'을 선언했던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세계보건기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전세계에서 11만 2천여 건의 홍역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종교적 신념 등으로 접종을 거부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대교인 : 홍역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우리 아이 몸에 독을 주입해도 되는 이유는 안 됩니다.]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는 전 세계적으로 1억7천만 명의 어린이들이 홍역 예방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최근 수년 간 미접종 아동이 홍역 감염을 확산시켰을 수 있다고도 우려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는 백신 접종을 2회에 걸쳐 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백신을 접종받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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