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삼바 의혹, 계열사 문제' 선 그어왔지만…그룹차원 개입 정황

입력 2019-04-29 07:27 수정 2019-04-29 10:58

증거인멸에 '그룹차원 개입' 정황…"IT 전문인력 데려와"
검찰 수사, 삼바 넘어 '그룹'으로 확대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증거인멸에 '그룹차원 개입' 정황…"IT 전문인력 데려와"
검찰 수사, 삼바 넘어 '그룹'으로 확대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 의혹과 관련해서 증거 인멸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자회사 임직원들, 오늘(29일) 구속여부를 정할 영장심사가 예정돼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검찰이 이 증거 인멸을 그룹 수뇌부가 지시한 단서를 확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바이오에피스의 양 모 상무 등 2명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없앤 정황을 확인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증거 인멸에 그룹차원의 개입이 있었던 정황이 새롭게 포착됐습니다.

과거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미래전략실 출신들이 주축이 된 '삼성전자 사업지원 TF'가 나섰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사업지원TF 임원 등이 IT 전문인력을 데리고 와서 분식회계와 이재용 부회장 승계작업 관련 자료 등을 삭제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특히 이들이 에피스 별관에 따로 사무실을 차리고 직원들에게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가져오라고 지시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에피스 관계자 등으로부터 사업지원TF가 직접 가담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증거 인멸 정황을 확인한 검찰은 분식회계 의혹이 이재용 부회장 경영권 승계 작업과 연결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삼바 분식' 회계사들 "콜옵션 몰랐다"…삼바 측 주장 '흔들' 직원 휴대전화 뒤져 '분식의혹 자료' 삭제…삼성 간부 2명 영장 '분식 의혹' 폐기 자료, '삼성 승계'와 관련…검찰, 윗선 추적 검찰, '분식회계 의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 소환조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