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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년엔 더 많이 내야"…한국 겨냥 방위비 압박

입력 2019-04-29 07:23 수정 2019-04-2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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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다시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접적으로 한국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2월 발언 등에 비춰보면 우리 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이번 상반기 안에 내년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미국과 다시 시작해야 하는 우리 정부로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조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올려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위스콘신주 정치 유세에 참석해 자신의 성과를 언급하면서입니다.

트럼트는 '어떤 나라가 내 전화 한통으로 5억 달러 이상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내년엔 더 많이 요구할 것이다. 당신들은 지불해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구체적으로 나라이름을 말하지 않았지만 지난 2월에도 한국을 거론하며 비슷한 발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2월) : 그들(한국)은 어제 5억 달러를 더 지불하기로 동의했습니다. 전화 몇 통에 5억 달러입니다. 내가 왜 진작에 올리지 않았느냐고 말했더니 그들은 아무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대답했습니다. 그것(방위비 분담금)은 올라가야 합니다.]

그러나 이 발언은 한국이 올해 방위비 분담금을 지난해보다 787억 원 올린 것과 다른 주장이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측 지출이나 한국의 분담금 인상액 등을 부풀렸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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