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노동자가 밀린 임금을 달라며 타워크레인에 올라갔다가 40m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소방당국이 깔아놨던 에어매트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다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의 한 공사장.
40m 높이 타워크레인 끝에 사람이 위태롭게 앉아 있습니다.
밀린 임금을 달라며 노동자 2명이 오늘(27일) 오전 7시부터 고공농성에 나선 것입니다.
소방대원이 사다리를 올려 구조를 하려고 했지만 오전 10시경 40대 노동자 노모 씨가 몸에 힘이 빠져 구조용 매트리스로 추락했습니다.
노 씨는 오른쪽 다리가 부러져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나머지 1명은 구조대원과 동료들이 설득해 스스로 크레인에서 내려왔습니다.
+++
어젯밤 10시경 서울 관악구의 4층짜리 원룸 건물에 불이 났습니다.
불은 20분 만에 꺼졌지만 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11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대피한 주민들은 구청 지원을 받아 근처 숙박시설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
오늘 오전 5시 반쯤 서울 공릉동에서 달리던 지게차에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엔진룸에서 불이 시작됐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제공 : 용산·관악·노원소방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