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 위원장, 북한으로…"한반도 평화, 미 태도에 달려"[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박 3일 동안의 블라디보스토크 일정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정제윤 기자, 김 위원장이 언제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났나요?
[기자]
김 위원장은 오후 3시 30분쯤 전용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역을 떠났습니다.
당초 여러 시찰 일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김 위원장은 태평양 함대 사령부에 잠시 들러 무명용사비에 헌화하고, 시 외곽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연해주 주지사와 오찬을 한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찾은 레스토랑은 17년 전,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찾았던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조선중앙통신이 오전에 김 위원장이 한 말들을 중심으로 어제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서 보도를 했네요?
[기자]
네. 오늘(26일) 오전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열린 북러정상회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회담에서 "조선반도, 즉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은 전적으로 미국의 차후 태도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며 하노이 회담에서 미국이 일방적이고 비선의적인 태도를 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위험한 지경"이라며 "모든 상황에 다 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요청했고, 푸틴 대통령도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2. '2016년 총선 개입 혐의' 치안감 2명 영장 청구정보경찰의 선거 개입과 불법 사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현직 치안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각각 청와대 치안비서관실과 경찰청 정보국에서 일했던 두 사람은 2016년 총선 때 친박 후보 당선을 위해 선거 정보를 수집하는 등 불법행위를 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이들은 당시 정부에 비판적인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와 국가인권위원회 관계자, 진보 성향 교육감 등을 사찰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3. 이석채 전 KT 회장 영장 청구…채용비리 9건 확인[앵커]
KT 채용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석채 전 KT 회장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수사가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당시 KT 쪽의 정점인 이 전 회장에 대해 영장을 청구한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연지환 기자,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석채 전 KT 회장은 지난 2012년 하반기 KT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부정채용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달 22일에 이어 어제 오전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16시간 넘게 조사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비서실을 통해 관심 채용자를 관리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지난 4일 당시 이 전 회장의 비서실장과 수행비서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앞선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는데 검찰은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영장을 청구했다고 합니다.
검찰은 총 9건의 KT 채용 비리를 확인했습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을 포함해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5건, 홈고객부문 고졸 공채에서 4건입니다.
검찰이 채용비리의 가장 윗선으로 지목된 이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수사는 김성태 의원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 전 회장의 영장 실질심사는 다음 주 화요일인 30일 오전에 열릴 예정입니다.
4. '마약 투약 혐의' 박유천, 곧 구속 여부 결정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박유천 씨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영장 심사가 오늘 법원에서 열렸습니다. 머리를 갈색으로 염색한 박 씨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박 씨는 세 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고, 마약 혐의를 부인했지만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