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추경안을 뜯어보면 규모는 크지 않아도 눈에 띄는 사업들이 있습니다. 얼마 전 강원도 산불 때는 열악한 환경에서 악전고투하는 소방관들의 모습이 조명을 받았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도 이번 추경안에 포함됐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밤을 새워 불길을 쫒던 소방관이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웁니다.
잠시 짬이 생겨도 쉴 곳이 마땅치 않아 길바닥에 대기해야 합니다.
추경안에는 이런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예산이 포함됐습니다.
우선 소방관들을 위한 급식 차량 2대가 마련됩니다.
교대로 쉬고 샤워도 할 수 있는 회복 지원 차량도 따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강원 산불을 계기로 산불 특수진화대 인력도 130명 넘게 늘립니다.
강풍이 부는 밤에 출동할 수 있는 헬기도 도입합니다.
고시원과 산후조리원에 스프링클러 설치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일자리 사업도 확대합니다.
특히 제조업과 자영업 침체에 일자리를 잃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사업이 많습니다.
창업을 준비하는 40~50대 중 500팀을 뽑아서 평균 6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대기업을 나온 중장년층을 중소기업이 채용하면 매달 220만 원씩 4달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창업뿐 아니라 폐업도 나랏돈으로 지원합니다.
폐업지원센터를 만들어 문을 닫는 소상공인이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추경안이 통과될 경우 전체 일자리 예산은 25조원에 육박합니다.
직접적으로 만들어지는 일자리는 100만개가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