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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대통령' 배우, 대선 당선 유력…선거 구호도 그대로

입력 2019-04-2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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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라마에서 대통령 역할을 맡았던 코미디언이 실제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합니다. 선거 유세에서는 드라마에서 썼던 부패와 뇌물 없는 나라라는 핵심 구호가 그대로 사용됐습니다.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병합당하고 6년째, 친러시아 반군과 분쟁 중인 우크라이나 얘기입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73%대 25%.

개표가 거의 마무리된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 득표율입니다.

코미디언 출신의 41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결선 투표에서 현직 대통령 페트로 포로셴코를 압도한 것입니다.

젤렌스키 후보는 지난달 1차 투표에서 1위로 결선에 올랐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선 후보 : 우리 팀과 동료, 전문가들, 변호사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젤렌스키는 2015년 시작한 TV 드라마 국민의 일꾼에서 국민들의 눈에 들었습니다.

고등학교 교사를 하다 의도치 않게 대통령이 된 뒤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역할로 단숨에 국민배우가 됐습니다.

선거 유세에서도 드라마와 같이 부패와 뇌물 없는 우크라이나를 구호로 내세웠습니다.

주요 외신은 "기성 정치에 대한 뿌리 깊은 실망과 만연한 부패를 향한 혐오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정치신인으로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이제부터가 중요하다는 분석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구제금융 협상과 6년째 이어지는 친러시아 반군과의 무력 분쟁 해결 등 쉽지않은 문제들이 놓여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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