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의회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인데, 한국에서 북한을 거쳐 우즈베키스탄까지 철도를 연결하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우즈베키스탄 의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로 강조한 것은 철도였습니다.
[한국의 서울에서 철도를 통해 유라시아 대륙을 지나 멋진 타슈켄트 기차역에 내리는 꿈으로 이어졌습니다. 21세기 철의 실크로드, 철도를 통해 양국이 이어져 상생 번영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까지 철도가 연결되려면 당연히 남북 철도 연결이 먼저입니다.
북·미 관계가 경색되며 진척이 없는 남북 철도 연결에 대한 지지를 당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비핵화 선례가 우리 정부에게도 교훈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1993년 유엔총회에서 중앙아시아 비핵지대 창설 방안을 제안했고, 주변 국가들과의 끊임없는 대화와 노력으로 마침내 2009년 중앙아시아 비핵지대 조약이 발효됐습니다.]
구 소련의 전술핵무기가 배치됐던 것으로 알려진 우즈베키스탄은 과거 해당 지역의 비핵화를 주도한 바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고구려 사신이 그려진 우즈베키스탄 유적, 아프로시압 벽화를 강조했습니다.
내일(20일)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함께 이 벽화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두 나라의 오랜 인연을 강조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