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서울구치소를 직접 찾아갈 계획인데 변호인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구치소 확인을 마친 뒤 다음 주에는 심사위원회를 꾸려 형 집행을 정지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하고 재판에 넘겼던 서울중앙지검은 곧 '형 집행'을 정지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심의위원회를 열 예정입니다.
위원회는 5명 이상 10명 이하인데 검사와 외부 인사가 참여합니다.
외부위원 중 1명 이상은 의사 자격이 있어야 합니다.
위원회를 열기 전,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직접 방문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구치소가 작성한 건강 기록을 살피고, 내부 의료진의 의견도 듣기 위해서입니다.
이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과 직접 면담할 수도 있습니다.
앞서 형 집행을 정지해달라고 요청한 유영하 변호사는 "검찰의 박 전 대통령 면담은 다음주 초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현행법은 형을 계속 집행할 경우 건강이 아주 안 좋아지거나 생명이 위태로워질 경우, 제한적으로 풀어줄 수 있게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건강이 이 정도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그동안 법무부와 구치소의 입장이었습니다.
또 박 전 대통령은 필요에 따라 구치소 내부 의료진뿐 아니라 서울성모병원 등 외부 병원을 통해서도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심의위원회 역시 이같은 상황을 고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