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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브리핑

입력 2019-04-18 17:29 수정 2019-04-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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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북 "협상에 폼페이오 아닌 다른 인물 나오길 바라" 

조금 전에 들어온 속보 하나만 먼저 이야기를 하고 가겠습니다. 북한 외무성이 향후 북·미협상에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아닌 다른 인물이 나오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실 저는 처음 들어보는 인물이에요. 권정국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이라고 하는데요. 오늘(18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앞으로 미국과의 대화가 재개되는 경우에도 폼페이오가 아니라 우리와의 의사소통이 보다 원만하고 원숙한 인물이 대화상대로 나서기 바란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말을 뒤집어 이야기하면 폼페이오 장관은 의사소통이 원만하지 않고, 원숙하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은 되잖아요. 그리고 권 국장이 또 어떤 이야기까지 했냐면은 "폼페이오만 끼어들면 일이 꼬이고 결과물이 달아나고는 하는데 앞으로도 판이 지저분해지고 일이 꼬일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원래 북한 입장에서는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서 더 상당히 그런 신랄한 비판을 많이 해왔는데 폼페이오 국무장관에 대해서 그 정도의 표현을 쓴 것은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북한 사회를 잘 알지만 권 국장 개인 의견으로 치부하기는 어렵죠. 아무래도 북한쪽의 기류를 반영하고 있다고 봐야될 것 같고요. 2월 말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전까지만 해도 볼턴 보좌관은 강경파, 장관은 대화파로 꼽혔죠. 폼페이오 장관이 지금 영상에 나오고 있지만, 여러 번 평양에 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기도 했고요. 그런데 회담 결렬 이후에 예상외로 폼페이오 장관의 강경한 입장이 판이 깨진 주요 이유 중 하나였다는 분석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은 트럼프 정부가 수개월 전부터 준비한 옵션 중 하나였고 또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이 CVID원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중도 퇴장이 가능하다 이런 이야기를 무려 40여차례 주입시켰다 이런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폼페이오 장관 개인의 정치적인 야심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들이 판을 깬 하나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런 분석도 했고요. 그런 전반적인 배경 하에서 오늘 북한 외무성이 폼페이오 장관, 카운터파트의 교체를 요구하기까지에 이르렀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고요.

다만 아주 비관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왜냐면은 대미담당국장, 미국담당국장이 무엇이라고 이야기했냐면은 기본적으로는 미국과 대화가 재개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어요. 대화가 재개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고 만약에 이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사이가 좋고 또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는 것도 좋아한다, 기뻐한다 이런 것들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라는 것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니까 북한이 북·미대화를 재개할 의사가 있다는 점은 다시 한번 강조를 한 것이죠. 요 정도로 정리하겠습니다. 조금 전에 막 들어온 속보였고요.

오늘 정치부회의는요. 먼저 최 반장 발제를 들어보면서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 사건 속보 또 김학의 수사단 관련 속보부터 알아보고요. 문재인 대통령 순방, 외교·안보 소식을 이어서 짚어보겠습니다. 둘로 쪼개진 당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 오늘 바른미래당의 의총, 또 석방 하루만에 도정에 복귀한 김경수 경남지사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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