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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문가들 "러시아 북핵협상 영향력 제한적"

입력 2019-04-1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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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문가들 "러시아 북핵협상 영향력 제한적"

미국의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북·러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적극적인 역할을 시도한다고 해도 실제 북핵 협상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8일 북·러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복수의 미국 전직 관리와 전문가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은 전날 인터뷰에서 북러 정상회담 개최 소식과 관련해 "러시아가 (이후 북미 간 협상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이모어 전 조정관은 다만 "미국의 정책에 '훼방'을 놓을 가능성은 있다"면서 특히 "북한이 러시아를 통해 밀수 등의 방식으로 추가적인 제재 완화 효과를 얻어내고자 할 수 있고, 이에 (러시아가 이에 협조한다면) 유엔 제재의 효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들에 대한 단속을 의도적으로 느슨히 함으로써 북한이 계속해서 노동자들로부터 외화를 송금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러시아 역시 북한이 핵을 보유하는 상황을 달갑게 여기고 있지 않은 만큼 전적으로 북한의 편을 들어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고 VOA는 전했다.

윌리엄 코트니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러시아 담당 보좌관은 "극동지역에 큰 영토를 보유한 러시아로서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계속해서 압박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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