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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방화살인 이전 잇따른 신고 처리 적절했는지 조사"

입력 2019-04-18 12:08 수정 2019-04-18 17:41

합동분향소 찾아 희생자 측 '대처 미흡' 성토에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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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분향소 찾아 희생자 측 '대처 미흡' 성토에 답변

경찰청장 "방화살인 이전 잇따른 신고 처리 적절했는지 조사"

민갑룡 경찰청장은 18일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 피의자 안모(42)씨에 대해 올해 폭행·난동 등으로 경찰 신고가 잇따랐던 것과 관련, "신고 처리가 적절했는지 진상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 청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진주 한일병원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분향을 마친 뒤 항의하는 유족 측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러면서 "조사해서 문제가 있다면 그에 따른 조치를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유족 측은 민 청장을 만나 "안 씨에 대한 신고가 10건 이상 있었다. 경찰서나 파출소에서 이 사람 조사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안 했느냐"고 항의했다.

이어 "수사상황 역시 언론을 통해 듣고 있다. 제대로 진행 상황을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체계적 대책을 세워달라"며 "(각 부처나 기관의) 장들이 사건 현장을 다 봤지만 각자 얘기하면 책임은 누가 지느냐. 가만히 놔둔 경찰과 보건복지부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민 청장은 "유족들이 언론을 통해 수사상황을 안다는 것은 큰 결례"라며 "궁금하신 사항들은 상황에 맞춰 설명해 드리고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 유족 전담 경찰관을 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경찰청이 보건복지부 등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그동안 관계 부처와 협의해왔는데 좀 더 속도를 내겠다. 제도·정책적으로도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민 청장은 1시간가량 조문을 마친 뒤 수사를 맡은 진주경찰서를 찾아 수사상황 등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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