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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핸드볼 SK 박성립 감독, 부산 바다서 부상

입력 2019-04-17 10:25 수정 2019-04-17 11:15

선수 격려하려고 입수하던 중 목 다쳐…"의식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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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격려하려고 입수하던 중 목 다쳐…"의식 돌아와"

여자핸드볼 SK 박성립 감독, 부산 바다서 부상

여자 실업 핸드볼팀 SK의 박성립(46) 감독이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바다로 뛰어들다 사고를 당해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17일 부산소방본부와 SK 슈가글라이더즈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4분께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송정 관광호텔 앞바다에서 박 감독이 바다로 입수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박 감독이 입수한 뒤 30초 넘게 물 밖으로 나오지 않자 팀 관계자들이 놀라 구조한 뒤 119에 신고했다.

119가 출동했을 때 박 감독은 모래사장에 누워있었고, 맥박과 호흡이 약한 상태에서 의식을 차리지 못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박 감독은 17일 오전 1시께 의식을 회복했다고 구단 관계자가 전했다.

그는 목 부위 신경을 다쳤고 왼쪽 팔에 일부 마비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감독님이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선수들과 선전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코치와 함께 바다에 입수했는데 물속에서 무엇인가에 부딪힌 것 같다"면서 "현재 의식을 찾았고 말도 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곧바로 수술 치료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상태가 조금씩 호전됨에 따라 경과를 보고 정확한 수술 시기를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팀은 오는 18일 2018∼2019 SK핸드볼코리아리그 챔피언전을 앞두고 있다.

이 사고로 SK는 김경진 코치에게 챔피언 결정전 감독대행을 맡겨 팀을 지휘하도록 했다.

사고를 당한 박 감독은 1993년부터 8년간 국가대표로 뛰었으며 2000년 시드니올림픽 등에 출전한 경력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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