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16일)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18일 목요일, 그러니까 내일까지 송부해 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했습니다. 청와대가 사실상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자를 옹호했습니다. 다만,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해서는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조국 민정수석의 내년 4월 총선 차출론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해찬 대표는 주식 투자 논란을 빚은 이미선 후보자에 대해 "결격 사유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쓴소리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청와대 인사 시스템이 지금 대체적으로 작동을 하는데 좀 아쉬운 점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그런 기준이 좀 하나쯤 더 있으면 좋겠다.]
인사 문제와 맞물려 거취를 주목받고 있는 조국 민정수석의 내년 총선 차출론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선거라는 건 차출하고 그런 거 아닙니다. 본인이 이제 정치적인 의지를 가지고 정치를 하겠다면 하는 것이고 본인이 의지가 있느냐, 없느냐가 제일 중요한 거라고 생각을 해요.]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민주연구원장을 맡는 데 대해서는 "본인이 하고 싶다고 해서 수용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이들과 함께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등 청와대 참모들의 총선 출마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본선 경쟁력이 뛰어날 수 있지만 공천 과정에서 기존 의원들과 갈등을 빚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대표는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서는 "대북 인도적 지원을 규모 있게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