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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원전해체연구소 시동…'550조 규모' 시장 도전

입력 2019-04-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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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명을 다한 원자력발전 시설들을 안전하게 해체할 연구소가 원전이 밀접해있는 부산 울산의 접경지와 경북 경주에 들어섭니다. 550조 원 규모의 세계 시장에도 뛰어든다는 계획입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탈원전 시대 알리고 퇴역했던 고리 1호기 그 옆에 들어설 국내 첫 원전 해체연구소.

보시는 시설이 재작년 6월 폐쇄된 고리1호기입니다.

현재는 원자로에서 모든 연료를 빼낸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고리1호기처럼 수명을 다한 시설을 안전하게 해체할 기술력 확보가 절실합니다.

이때문에 정부는 원전해체연구소를 부산 기장과 경북 경주 감포에 만들기로 했습니다.

기장의 본원에서는 경수로, 경주에서는 중수로 해체 기술을 확보합니다.

국내 원전 30기 중 월성의 4기만 중수로이고 나머지 26기가 경수로이기 때문입니다.

연구소 건립비용만 2,400억 원, 원전 1기를 해체하는데 드는 비용은 1조 원으로 추산됩니다.

2030년까지 국내 원자로 11기의 수명이 끝납니다.

정부는 고리1호기 해체에 10년간 전문인력 천명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여기서 확보한 기술력을 토대로 해외 원전해체 수주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현재 전세계 원전 453기 중 영구정지 상태는 170기, 전체 해체시장 규모는 550조 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우리 기술력은 미국과 독일, 일본의 80%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합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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