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후쿠시마 등 8개 현의 수산물 수입금지가 계속되면서 일단 소비자들은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하지만 일본산 가공식품에 대해 더 많은 규제,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일본 제품이 후쿠시마에서 얼마나 떨어진 곳에서 만들어졌는지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8개현의 수산물을 가공한 식품은 수입이 원칙적으로 가능합니다.
수입할 때 방사능 검사를 통과할 경우 막을 근거는 없습니다.
수입이 아예 금지되는 원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강현우/서울 성산동 : (가공식품) 이런 것도 규제하면 소비자가 안심하지 않을까]
[강현아/경기 용인시 상하동 : 더 강하게 규제하는 게 맞죠]
온라인 게시판에도 추가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소비자들은 후쿠시마 땅에서 나는 재료로 만든 식품도 따져봅니다.
방사능 유출로 토양 등이 오염됐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물을 사용하는 맥주 등에 대한 소비자 불안도 많습니다.
이에 따라 가공식품의 제조시설 위치를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도 나왔습니다.
일본상품코드, 즉 바코드를 읽는 것입니다.
[최경숙/시민방사능감시센터 간사 : 이것은 (후쿠시마 원전과) 굉장히 가깝네요]
한 맥주는 일부 공장이 후쿠시마 원전에서 57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옵니다.
다만 한 제품이 여러 공장에서 만들어질 경우, 바코드 정보로는 제조공장이 특정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일본산까지만 표시되는 원산지 표기를 후쿠시마 등 구체적인 지역 이름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