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학의 의혹 수사단'이 최근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 인물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을 직접 만든 것으로 알려진 윤씨의 5촌 조카입니다. 수사단이 김 전 차관의 뇌물 의혹은 물론이고, 성범죄 관련 부분도 원점부터 들여다보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서울 동부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돼있습니다.
김민관 기자, 수사단이 소환한 윤씨의 조카 어떤 인물입니까?
[기자]
네, 5촌 조카 윤모씨는 윤중천씨와 연락이 닿는, 사실상 유일한 혈육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윤중천 씨가 각별히 신뢰하는 인물이기도 한데요.
과거 윤중천 씨가 별장 소유권을 유지하기 위해 조카 윤씨를 내세워 허위 문서를 법원에 낸 적도 있습니다.
특히, 이 조카는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을 CD로 제작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가깝고 신뢰한다고는 하지만 '동영상 제작' 같은 어찌보면 굉장히 민감한 내용인데 이것을 조카에게 맡긴 것이 선뜻 이해가 안됩니다. 어떻게 된 것입니까?
[기자]
CD 등을 만들기 위한 컴퓨터 관련 지식이 윤중천 씨는 사실상 없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컴퓨터와 관련된 작업은 모두 조카 윤씨가 도맡아 한 것입니다.
실제로 과거 경찰이 확보했던 노트북도 조카 윤씨가 사용했던 것입니다.
이 노트북에는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 말고도 윤씨가 찍은 다른 동영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 조카 윤씨가 동영상 내용을 가장 잘 아는 인물이기도 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실제로 조카 윤씨는 과거 언론 인터뷰 등에서 "동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은 김학의 전 차관이 맞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본인이 제작한 동영상 내용을 가장 잘 알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수사단은 조카 윤씨를 불러 과거 원주 별장에 누가 찾아왔고, 어떤 일들이 있었던 것인지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