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강원도 산불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술을 마셨다", "보톡스를 맞느라 산불 진화가 늦어졌다" 청와대는 이같은 주장을 명백한 가짜뉴스이자 허위 사실 유포라고 규정했습니다. 강력한 법적 대응도 예고했습니다. 지목된 곳은 유튜브 채널 두 곳인데 해당 유튜버들은 언론의 자유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볼 수 있는 가짜뉴스 생산과 유포를 과연 언론의 범주에 넣어야 하는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먼저 조익신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가 가짜뉴스의 온상으로 지목한 유튜버들.
논평이었다, 언론의 자유도 없냐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진성호/유튜브 채널 '진성호방송' : 한 블로거의 글을 인용하면서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언론사 사장들과 술을 마셔서 그렇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해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논평입니다.]
[신혜식/유튜브 채널 '신의 한수' : 박근혜 정부 당시에 심지어는 없는 점까지 (언론들이) 의혹으로 만들어내서 보톡스 맞은 자국이다 '신의 한수'도 마찬가지로 (문재인 대통령) 얼굴이 좀 부었다, 보톡스 맞은 거 아니냐.]
이들은 인터넷 글이나 다른 유튜브 채널을 인용했습니다.
사실과 주장을 교묘히 뒤섞기도 합니다.
법망을 빠져나갈 방법이라는 지적입니다.
일부 유튜버들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망 소식도 비슷한 방식으로 전했습니다.
[김광일/유튜브 채널 '김광일의 입' : (인터넷 댓글에) 문재인 정부가 국민연금을 지렛대 삼아서 대기업을 공격하고 압박해온 결과로 조 회장이 제명대로 살지 못하고 일찍 세상을 떴다는 그런 시각인 것이지요.]
[김세의/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 모 유튜브 채널에서도 하씀하셨지만 사실상 조양호 회장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게 바로 문재인 아니냐.]
주장인지 사실인지 알 수 없는 말을 전하는 이들은 전현직 언론인들입니다.
때문에 일반 유튜버들의 발언보다 사실이라고 믿을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