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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비에 재발화 걱정 덜지만…1천여 명 이재민들은 고통

입력 2019-04-09 20:25 수정 2019-04-0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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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은 지금 바람이 많이 불고 있죠. 지금 전국적으로 비가 예보돼 있는데 강원도에도 비가 오기 시작했다는 얘기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내일(10일)까지 최고 40mm 정도가 내린다고 하니까 적은 양은 아닙니다. 그래서 불이 났던 지역에 불씨가 다시 살아날 위험은 사라지겠지만 문제는 이재민들의 생활입니다. 비가 오니까 더 고달파질 것 같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조승현 기자, 어제는 피해가 굉장히 심한 곳에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재민들이 계신 곳에, 그러니까 대피소 앞인 것 같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산불 피해 지역에 마련된 대피소 가운데 가장 많은 이재민이 모여 있는 고성 천진초등학교입니다.

오늘은 여기서 76명이 여기서 밤을 보냅니다.

정부가 집계한 이재민은 모두 1026명입니다.

이 중 776명은 이런 대피소나 공공기관 연수원 등에 머물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친척이나 지인 집에 가 있습니다.

대피소 주변으로 구호차량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모습도 볼 수가 있습니다.

대피소 모습을 더 자세히 보여드리지 못하는 것은 이재민 여러분들이 불편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그렇게 많은분들이 바깥에 계시는데 언제쯤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좀 요원해 보이기도 합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제가 방송 전에 몇 분을 만나봤는데요.

씻고 자는 기본적인 문제가 가장 힘들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정부와 강원도는 최대한 빨리 연수원 같은 임시거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만간 대피소 생활은 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문제는 그 뒤로 집에 돌아가기까지는 기약이 없다는 점입니다.

주택 복구가 간단하지 않기 때문인데 피해 주택이 워낙 많고 완전 무너진 주택도 대부분입니다.

아예 새로 지어야 하는 문제라 언제 가능할 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앵커]

걱정이군요. 피해 집계는 다 돼 가고 있습니까? 오늘 피해규모가 또 크게 늘어났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주민들의 피해 신고는 어제 거의 마무리가 됐습니다.

마지막 날 신고가 몰리면서 오늘 피해 규모가 크게 늘었습니다.

사유시설 피해는 어제보다 400건 넘게 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주택 피해가 많이 추가됐는데 총 516채가 피해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비는 어떤 상황입니까? 지금 점퍼를 보니까 젖어보이는데 양도 꽤 많이 내릴 거라고 하던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에도 조금 전인 저녁 7시쯤부터 비가 시작이 됐습니다.

내일까지 많게는 40mm의 비가 예보가 되어 있습니다.

기온이 낮은 강원 산지에는 최고 20cm 넘는 폭설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덕분에 건조특보는 해제되고 산불 재발화 걱정은 조금 덜겠지만 이재민들의 생활은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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