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한 고진영 선수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가 됐습니다. 1위였던 박성현 선수를 제쳤습니다. 앞서 메이저 대회 생애 첫 우승 뒤 세계랭킹 순위에 대해 묻는 질문에 고진영 선수는 1등이든 2등이든 코스에서 경기에만 전념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여자골프 고진영이 오늘(9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랭킹 포인트 7.2점을 얻어 6.84점을 얻은 박성현을 제쳤습니다.
2010년 신지애가 1위에 오른 후 한국 선수로는 5번째입니다.
한국시간으로 어제 오전 끝난 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게 컸습니다.
그 전까지는 랭킹 포인트 5.26점으로 5위였으나 이번 우승으로 한꺼번에 4계단이 올랐습니다.
고진영은 올해 6개 대회에 출전해 메이저 1승을 포함해 벌써 2승을 따냈습니다.
준우승 2회에 3위 한 번 등 다섯 번이나 톱 3안에 들었습니다.
고진영은 상금 부문에서도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가장 먼저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LPGA 신인왕이었던 고진영은 이로써 '2년차 징크스'도 말끔히 지웠습니다.
올해 3월 초부터 1위를 달리던 박성현은 한 달 만에 2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이번 랭킹에는 고진영과 박성현을 비롯해 박인비와 유소연 등 10위 안에 한국 선수가 4명이나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