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삶의 터전을 잃은 강원도 이재민을 돕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금 모금액은 150억 원을 넘겼고, 한걸음에 달려온 자원봉사자도 4000명이 넘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희철/가수 : 제가 평소에 늘 '강원도의 아들, 강원도의 아들' 그랬었고. 그 산들을 너무 자주 갔었기 때문에.]
강원도 횡성이 고향인 가수 김희철 씨.
산불 소식을 듣고 사랑의열매에 가장 먼저 기부를 한 연예인입니다.
[김희철/가수 : 산불 피해에 비하면 너무 적은 금액이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유재석, 싸이, 아이유 등 많은 유명인들이 화재 복구를 위한 기부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이승엽/이승엽야구장학재단 이사장 : 너무 안타까웠고요. 사실 직접 가서 도와드리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스케줄도 있다 보니까. 큰 금액은 아니지만, 같이 동참하게 됐습니다.]
유명인사들이 모금에 앞장서면서 사흘 만에 150억 원 가까이 성금이 모였습니다.
전국재해구호협회에는 16만 건이 넘는 기부 문의 전화가 쇄도했습니다.
[홍선화/전국재해구호협회 대외협력실장 : 새벽에도 전화를 주시고 '떡을 보내고 싶다', '농기계를 무료 임대하고 싶다' 모금뿐 아니라…]
소셜미디어에는 성금 모금을 인증하는 게시물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지자체와 적십자사 등은 긴급 구호물자를 지원하고, 민간기업들도 생필품을 강원도로 보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선자/강원 속초시 노학동 : 빨래 (봉사) 오늘 3일째 하고 있어요. 힘들어도 어머니, 아버지보단 덜 힘들죠.]
산불이 발생한 직후 오늘까지 41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강원도에서 이재민들을 돕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