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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윤지오 만난 여야 의원들 "투쟁에 동행"

입력 2019-04-08 18:32 수정 2019-04-08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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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이른바 장자연 사건의 증인 윤지오 씨가 오늘(8일) 국회를 찾았습니다. 여야 의원들이 윤 씨 신변에 대한 위협과 신변보호 과정에서 생긴 문제점 등에 관해 직접 청취하고자 한 것인데요. 안민석 의원 등이 함께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안민석/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 오늘 이후로 의원님들이 윤지오 씨의 진실을 향한 이 투쟁을 외롭지 않도록, 국회의원들이 나서서 잘 지켜드리도록 그렇게 하자는 취지로 오늘 이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김수민/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용기를 내준 윤지오 씨에게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한민국의 권력형 범죄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윤지오 씨의 용기에 힘입어서 저희 국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추혜선/정의당 의원 : 윤지오 씨가 그동안 겪어온, 보냈던 시간, 두려움과 외로운 시간들에 대한 저와 우리 국회의 성찰의 시간이 되기를 바라고요. 오늘 이 자리가 무언가를 바꾸기 위한 개혁의 큰 울림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윤지오 씨는 2009년 발생했던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인이었습니다.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경험과 장자연 사건 등에 관해서 책을 쓰면서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는데요. 윤 씨는 오늘 간담회에서 자신과 이 사건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여기 저를 위해서 와주신 분들은 법 위에 선 사람들에게서 저를 구원해주셨다고 저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응원과 힘을 얻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만큼 올곧이 10년 동안 걸어왔는데 앞으로도 그 걸음을 여기 와주신 분들과 함께 걸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윤 씨는 신변에 위협을 느낀다며 지난달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졌습니다만 스마트워치는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경찰의 경호도 허술했다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글을 올렸습니다. 당시 윤 씨는 이런 문제점을 SNS라이브 방송에 공개하기도 했죠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지난달 30일 / 화면출처 : 윤지오 인스타그램) : 지금 얼마 만에 연락 온 거예요? 지금 몇 신데. 몇 신데. 지금. 거의 뭐 24시간…진짜 어이가 없네. 누가 얘기를 해주셔서 알게 됐나 봐요. 접수도 안됐대요. 접수도. 책임을 경호 쪽에 묻는다고요? 그게 말이 돼요? (아니, 묻는다는 게 아니고요.) 나 그러면 진짜, 나 가만 안 있을 거야.]

이에 대해 원경환 서울경찰청장은 신변보호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담당 경찰관이 경호에 소홀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늘 여야 의원들은 윤지오 씨의 의견을 청취한 뒤에 윤 씨의 진실을 향한 투쟁에 함께하겠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이른바 윤지오와 함께 동행하는 모임을 결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민석/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 이것은 언론권력에 의해서 자행된 사건이고 지금도 현재 여전히 언론권력이 이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그러한 인식을 함께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는 윤지오 씨의 이 투쟁에 앞으로 함께 동행을 하기로 그렇게 의견을 모았다…오늘 열 분 의원들이 함께 윤지오와 함께 동행하는 의원 모임을 결성할 것에 함께 마음을 모았고요.]

한편 윤 씨는 오는 14일 북콘서트를 마지막으로 당분간 한국을 떠나겠다고 합니다. 앞으로 고 장자연 씨 사건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겠고요. 윤 씨가 제기했던 증인 신변보호 등의 문제점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제도적 노력 뒷받침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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