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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강원 산불피해 돕기 쇄도

입력 2019-04-0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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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유통사업부문이 지난 5일 재해 구호 물품을 담아 전달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대기업은 물론이고 중소기업들도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지원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10억원의 피해 복구 성금을 기탁한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성금과 별도로 피해 지역에 생수·라면 등 기본 생필품을 지원하며,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3대도 투입하기로 했다. 7톤 트럭을 개조한 도시형 세탁구호차량은 세탁기 3대와 건조기 3대 및 발전기 1대로 구성됐다. 하루 평균 1000㎏ 규모의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다.

아울러 현대·기아차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돕기 위해 이달 말까지 차량 무상점검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량 특별점검활동도 진행한다.

삼성그룹도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화재 등을 통해 총 20억원의 성금을 모아 지원하기로 했다. 구호 키트 500세트는 이미 지원했으며, 필요한 수량만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임직원 봉사단과 의료진을 현장에 보내 주민들의 건강을 살필 예정이다.

롯데·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들은 생존에 필수적인 식품은 물론이고 생필품과 속옷 등을 빠르게 전달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재해·재난 발생에 대비해 사전에 제작해 둔 이재민 대피소용 칸막이 텐트 180여 개와 담요·속옷 등이 담긴 생필품 구호 키트 400세트를 실시간으로 지원했다. 또 롯데유통사업부문의 유통망을 활용해 피해 지역과 가장 가까운 세븐일레븐 강원도 물류센터에서 생수·컵라면·즉석밥 등 2000명분의 식료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강원에 자리 잡은 이마트 속초·강릉·동해점을 중심으로 이재민들에게 물·라면·화장지 등 각종 생필품을 지원한다. 인근 지역에서 봉사 활동을 가는 이들을 위해 1만 명 이상분의 커피·녹차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통신 업계는 지원 할동과 함께 피해 지역 통신망 복구에 나선다.

SK텔레콤은 현장에 LTE 무전기 50대를 긴급 제공하고, 속초생활체육관 등 주요 대피소에 비상 식품·담요·전력케이블 등을 전달했다. KT도 임직원 봉사 조직을 긴급 파견해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기지국 손실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이동기지국을 설치하고, 원활한 통신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금융 업계의 후원도 이어지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이재민들에게 모포와 위생용품 등이 담긴 재난 구호 키트 1185개를 지원한다. 임시구호소에 설치할 실내용 텐트 240동과 간이침대 240개·식사 제공용 급식 차와 부식 차도 제공한다. 신한금융은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한 성금 2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우리금융그룹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피해 복구 기금 2억원을 전달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억원을 전달하고, 대피소에 필요한 물품을 담은 상자 500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배달의민족은 화재가 발생한 강원도 고성군·강릉시·속초시·동해시·인제군 등 지역에 있는 배달의민족 광고 업주를 대상으로 배달의민족 광고 상품 구매 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는 비즈포인트 10만 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 또 여기어때는 산불 피해 지역 및 인근 숙소 예약자 중 희망자 전원에게 대안 숙소를 마련해 주거나 숙소 취소 규정과 관계없이 예약 취소 및 비용을 100% 환불로 처리하고 있다.

안민구·권지예 기자 an.mingu@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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