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양유업 창업주의 손녀인 황하나 씨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일부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황 씨의 머리카락 등을 국과수에 보냈고,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지 결정합니다.
김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황하나 씨는 병원에서 체포된 지 이틀째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4일) 8시간가량 이어진 조사에선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황 씨가 마약에 손을 댔다는 첩보를 지난해 10월 입수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이나 출석하라고 요구했지만 황 씨는 모두 응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황 씨는 2015년에도 마약 투약 혐의로 종로경찰서에 입건됐지만 소환 조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결국 4년 만에 체포가 되고 나서야 황 씨는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하게 됐습니다.
또, 황 씨는 어제 경찰에 소변과 머리카락을 제출했습니다.
경찰이 임시로 소변을 검사한 결과 마약 음성 판단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더 정확한 검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소변과 모발을 보낼 예정입니다.
또 황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지도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