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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비로소 노회찬 탈상…개혁 드라이브 재가동"

입력 2019-04-04 16:45

이정미 "내년 제1야당 되겠다"…윤소하 "평화당과 교섭단체 추진"
'노회찬' 이름만 나와도 눈물바다…당선증 들고 노회찬 묘소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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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내년 제1야당 되겠다"…윤소하 "평화당과 교섭단체 추진"
'노회찬' 이름만 나와도 눈물바다…당선증 들고 노회찬 묘소 참배

정의당 "비로소 노회찬 탈상…개혁 드라이브 재가동"

정의당은 4일 4·3 보궐선거에서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경남 창원성산을 지켜낸 여영국 의원의 승리를 자축하며 흔들림 없는 개혁 추진을 다짐했다.

특히 민주평화당과 공동 원내교섭단체를 재구성해 선거제 개혁을 포함한 정치개혁,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권력기관 개혁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정미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정의당과 여영국 앞에는 노회찬이 남긴 거대한 발자국이 있다"면서 "노회찬의 부재로 멈춰버린 국회 개혁과 정치 개혁의 드라이브를 다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여 의원의 당선에 대해 "창원 시민들이야말로 성산대첩의 최종승자"라며 "창원의 노동자분들도 권영길, 노회찬으로 이어지는 창원성산의 자부심을 지켜줬다"고 말했다.

이어 "승리하는 단일화, 감동의 단일화를 이뤄주신 더불어민주당과 권민호 후보께도 감사드린다"며 "이번 승리는 촛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개혁이 멈추지 않고 전진해야 한다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선 "끝내 인간성마저 포기했던 당신들의 마지막 캠페인에 대해 시민이 냉정한 평가를 했다"며 "당신들은 결코 노회찬을 이길 수 없었다"고 했다.

노 전 의원에게는 "이제 우리 5만 당원들은 비로소 탈상하겠다"며 "당신이 생명을 내던지며 지키고자 했던 정의당을 더욱 소중히 키워 2020년 제1야당, 진보 집권을 향해 반드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영국 의원이 전날 당선 연설에서 눈물을 보이지 않기 위해 일부러 노 전 대표를 아예 언급하지 않았을 정도로 정의당 사람들에게 '노회찬'이라는 이름은 그 자체로 아픔이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도 "노회찬 대표님, 저희 승리했습니다"라는 대목에서 눈시울이 붉어지고 목이 메어 한참 말문을 잇지 못했으며, 다른 당직자들도 함께 흐느껴 회의장이 일순간 눈물바다가 됐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국민 여러분께 새로운 희망의 정치로 보답하겠다"며 "평화당과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데 이어 선거제 개혁, 공수처법 제정, 사법농단 법관 탄핵 추진, 노동자·소상공인·농민·여성·청년을 위한 민생입법을 약속했다.

정의당 지도부와 여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 당선증을 들고 경기 마석 모란공원에 있는 노 전 의원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이 대표는 연신 눈물을 쏟으면서 "대표님이 평생 꿈꾸셨던 진보집권을 향해 나아가는 도정은 6명의 의원, 5만 당원이 똘똘 뭉쳐서 반드시 그 뜻을 이루겠다"며 "다음번에는 당선증보다 훨씬 더 멋있는 선물을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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