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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외손녀, 마약 혐의로 체포…병원서 압송해 조사

입력 2019-04-04 20:56 수정 2019-04-0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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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분당의 병원에 입원해 있던 황 씨를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색 마스크를 끼고 모자를 깊게 눌러 쓴 황하나 씨가 경찰서로 들어왔습니다.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황하나/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 (혐의 인정하십니까? 아버지랑 친했다는 경찰청장이 누구를 말하는 겁니까?)…]

경찰은 오늘(4일) 오후 분당 서울대병원에 입원해있던 황 씨를 체포했습니다.

황 씨가 입원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황 씨가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두 번이나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황 씨가 나오지 않자 오늘 체포 영장을 집행한 것입니다.

다만 경찰은 황 씨의 심리 상태를 고려해 포토라인에 세우지는 않았습니다.

황 씨가 마약 혐의로 수사를 받는 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5년 종로경찰서는 황 씨가 동갑내기 조모 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하고 유통한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황 씨를 직접 불러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입건한 7명 가운데 황 씨를 뺀 2명만 조사하고 황 씨는 무혐의로 결론 내렸습니다.

당시 수사팀 관계자는 "종로는 집회가 많아서 다른 사건은 신경을 못 썼고, 해당 사건은 잘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수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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