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신안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천사대교'가 착공 9년 만에 오늘(4일) 개통했습니다. 바다 위에 놓인 다리 길이가 7.2km로 국내에서 네 번째로 깁니다. 섬 4곳이 육지와 연결되면서 한 시간 걸리던 뱃길을 차로 10분이면 오갈 수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신안군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
공사기간 8년 6개월·5814억원의 건설비
길이 10.8km·너비 11.5m 왕복 2차로
해상교량 구간 7.22km로 인천대교·광안대교·서해대교에 이어 국내 4번째
사장교와 현수교가 함께 있는 국내 유일 복합교량
세계 최초로 해협을 횡단하는 주탑이 3개인 현수교
195m 사장교 주탑은 세계 최고
천사대교는 섬 1004개로 이뤄진 전남 신안군을 상징합니다.
바람과 안개 때문에 한해 110일 정도 뱃길이 끊겼던 섬은 육지와 찻길로 연결됐습니다.
사실상 육지가 된 암태도와 자은도·안좌도·팔금도
1시간 뱃길은 10분이면 주파 가능
[최경희/전남 신안군 암태면 : 병원 같은 것도 쉽게 다닐 수 있고 저희들도 일 보러 당일로 이렇게… 배 시간 기다리고 이런 불편함 없이 다닐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육지가 된 섬을 중심으로 물류비는 연간 666억원 절감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관광객을 500만명까지 유치할 것이라는 기대도 높습니다.
서울까지 일일생활권이 가능해지면서 섬 주민의 생활과 관광산업에 변화가 시작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