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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로이킴도 단톡방에 불법 영상물…피의자 입건

입력 2019-04-04 18:15 수정 2019-04-0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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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수 로이킴 씨가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에 들어가있다는 사실, 어제(3일) 전해드렸죠. 그 단톡방에 올라온 불법촬영물을 그저 보기만 했는지, 아니면 적극적으로 유포했는지가 관건이었는데요. 경찰은 오늘 로이킴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역시 유포한 혐의가 드러났던 거죠.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 함께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늘 로이킴을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참고인 신분 조사 계획이었는데, 문제의 그 '정준영 단톡방'에 로이킴 씨도, 음란물 사진 몇 장을 올린 것이 확인되면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뀌게 된 것이죠. 다만 그 음란물 사진 로이킴 씨가 직접 찍은 불법촬영물인지에 대해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아시다시피 '로이킴' 하면, 금수저 엄친아란 수식어가 따라붙었죠. 공부도 잘했고, 집안도 부유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버지 김홍택 씨는 대학교수이자 한때 장수막걸리로 유명한, 서울탁주제조협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김홍택 씨는 2014년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아들에게 지분을 모두 물려줬는데요. 때문인지 이 사건이 터지고, '장수막걸리'가 불똥을 맞고 있습니다. '황하나 마약 혐의 봐주기 수사 의혹'으로 남양유업이 그러했듯, 서울탁주 역시 어제 입장문을 내고 '로이킴은 51명의 주주 중 한 사람일 뿐이다' 억울하다는 반응 내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이킴 씨 아버지 김홍택 현 홍익대 교수의 말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12년 한 방송에서 로이킴 씨가 밝힌 아버지의 전언이었는데요. 자신에게 이렇게 말했더라는 것이죠.

[로이킴 / 가수 (2012년/음성대역) : 아버지가 TV에 나온 정준영 씨를 보더니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쟤하고는 절대 친해져서 안된다'고 말이죠. 하하하]

역시 부모님말 틀린 게 없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딸 kt 특혜 채용 의혹입니다. 정말 충격적입니다. KT가 2012년 정규직 공채 당시 김 의원 딸 합격시키려고, 여러가지 장난을 친 사실이 검찰 공소장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먼저, 김 의원 딸은 아예 입사지원서도 제출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김성태 의원, 일전에 뭐라고 했습니까.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 (지난달 19일 / 음성대역 : 이상민) : 우리 딸이 지방 농구단 근무로 바빠서 인편으로 서류를 제출했을 뿐입니다. 이것은 악의적인 보도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그렇게 서류심사 건너뛰고, 온라인 인성검사 봤습니다. 불합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서유열 당시 KT사장은 "어떻게든 합격시켜라", 인사총괄 김모 전 전무에게 엄명 내렸던 상황. 김 전 전무,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점수 조작해서라도 합격 시켜"라고 말이죠. 자, 이쯤되면 김성태 의원 사과든 해명이든 입장 표명 있어야할 것으로 보이는데, 다른 한국당 의원들이 대신 나섰습니다. 이렇게요

[이은재/자유한국당 의원 : 그냥 야당 김성태 죽이려고 작정을 했어요. 야당 김성태 죽이려고 작정을 하지 않으면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아니 그러니 지금 우리 국회의원들한테도 이 정도면 일반인들한테는 오죽하겠습니까]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 검찰이 도대체 뭔데 한 정치인의 인생을, 인격살인을 해서, 이미, 정치적 생명을 끊어놓는지. 여러분들이 수사할 자격이 있습니까? 그 인생을 여러분들이 한번 생각해봤어요?]

글쎄요. 그렇다고 있는 의혹을 없다고 할 순 없는 노릇인데 말이죠. 다음 소식입니다. 이 역시 뜨거운 논란이죠. 바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흑석동 상가 건물 논란입니다. 한국당이 제기한 의혹인데요. 쉽게 말씀드리면, "흑석동 상가 점포 수를 부풀려 대출 받았다" 그러니까 "많아야 점포 4개가 들어갈 이 건물을, 10개가 들어갈 수 있다 뻥튀기 해서, 은행으로부터 터무니없는 대출을 받았다"는 한국당의 주장인 것이죠. 특히 10억 대출을 해준 은행의,

[김종석/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특히 그 지점장이 김의겸 씨와 고교 동문 관계라는 점이 이러한 의심을 더욱 강하게 하고 있습니다. KB가 김의겸 씨와 함께 투기를 공모한 것이 아닌가…]

KB국민은행 천부당만부당한 소리다, 오늘 해명자료 냈습니다. "당국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또 은행 기준에 맞게 정상 취급 대출이었다" 반박한 것이죠. 어쨌든 금융감독원 역시 이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고, 검찰도 관련 내용을 수사 중이라고, 박상기 법무장관은 밝혔습니다.

그런데 그것과는 별개의 문제가 있습니다. 최근 같은 언론인 출신, 같은 청와대 대변인 지낸 한국당 민경욱 의원, 김의겸 전 대변인 저격수 자처하고 있는데요. SNS에 이런 글 올린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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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김의겸씨 반나절도 그 공간에 있으면 안된다. 고액 숙박비를 내더라도 안 된다. 그게 법이다" 앗, 또 오타네요. 박근혜씨를 잘못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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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거 보고 한참을 무슨 소린가 했는데, 그 밑을 보니까 이해되더군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일이었던, 2017년 3월 10일,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으로 바로 나가지 않고, 며칠 버텼던 걸 꼬집었던, 조국 당시 서울대 교수의 트위터 인용해서, 대변인 사퇴 후 6일째 청와대 관사를 나가지 않고 있는 김 전 대변인을 비판한 것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곧 관사를 비울 것으로 안다"고 했다는군요.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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