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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위기 해결하자" 미 상원의원들 법안 제출

입력 2019-04-04 13:24

재건 위한 재정적 지원과 과이도 의장 지원 내용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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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 위한 재정적 지원과 과이도 의장 지원 내용 담겨

"베네수엘라 위기 해결하자" 미 상원의원들 법안 제출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 14명이 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 회복과 인도주의적 위기 해결을 위한 법안을 제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밥 메넨데즈(뉴저지) 의원은 상정된 법안이 지난주 하원에서 초당적인 지지로 채택된 세 건의 법안보다 "훨씬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하원을 통과한 법안에는 베네수엘라에 최루가스, 시위 진압용 장비 등 범죄 단속에 사용될 수 있는 도구의 수출은 금하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대 1억5천만 달러(약 1천700억원)의 인도적 지원을 하도록 촉구하는 조항이 담겼다.

아울러 미 국무부와 정보기관들로 하여금 러시아의 베네수엘라 내 영향력 확장에 따른 위협 정도를 평가해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번 상원 법안은 베네수엘라의 재건을 위해 국제금융기관들이 신속히 계획안을 마련토록 하고, 4억 달러(약 4천500억원)를 추가로 승인해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에는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로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대통령으로 공식 인정하고, 민주주의 복구를 위한 그의 노력을 지원하자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면서 법안은 베네수엘라 주요 인사 중 인권 유린에 연루되지 않은 이들에 한해, 과이도 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할 경우 인적제재를 풀어 주자는 제안도 담았다.

미국은 과이도 의장에게 정권을 이양하라는 압력 수단으로 베네수엘라 외교관 등의 비자를 무더기 취소하고 각종 제재를 가한 바 있다.

메넨데즈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제임스 리시(공화·아이다호) 상원 외교위원장이 이번 법안을 지지하고 있어 상정과 통과가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은 작년에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해 지난 1월 두 번째 6년 임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과이도 의장이 작년 대선이 불법적으로 실시됐다고 주장하면서 미국 등 서방 50여개 국가의 지지를 등에 업고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는 가운데 베네수엘라는 극심한 정치·경제적 혼란에 빠진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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