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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적성 다 건너뛰고 합격…김성태 딸 채용 '조작' 정황

입력 2019-04-04 07:35 수정 2019-04-04 07:58

KT 인사담당 임원 공소장 살펴보니
"서류 합격 조작 지시…인성검사 불합격에도 임원 면접"
검찰, 지난달 22일 이석채 전 KT 회장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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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인사담당 임원 공소장 살펴보니
"서류 합격 조작 지시…인성검사 불합격에도 임원 면접"
검찰, 지난달 22일 이석채 전 KT 회장 조사


[앵커]

어젯밤(3일) JTBC가 입수한 KT 전 인사 담당 임원의 공소장에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딸의 부정 특혜 채용과 관련된 혐의가 자세히 담겨 있었습니다. 서류 심사와 적성 검사를 건너뛰고 인성 검사에서도 불합격했는데 최종 임원 면접까지 보게 하는 등 채용 과정이 조작된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실이 입수한 KT 전 인재경영실장 김모 씨의 공소장입니다.

2012년 10월, "스포츠단에 파견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김모 직원이 있는데, 김성태 국회의원의 딸이다." "하반기 공채 절차에 정규직으로 채용해 달라"는 지시가 떨어졌다고 돼 있습니다.

김 전 실장은 이미 서류 전형 합격자 발표와 인적성 검사까지 실시된 상황인걸 알면서도 김 의원의 딸을 합격시키기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후 인사담당 인력계획 팀장에게 김 의원의 딸을 서류 전형에 합격한 것으로 해 채용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 의원 딸의 인성검사 결과가 부적합 판정이 나와 불합격 처리 해야하는데도, 이를 합격으로 조작한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이후 임원 면접과정에서는 심사위원들에게 불합격 판정이 됐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아 그대로 면접을 진행하도록 했습니다.

서류 전형 단계에서는 아예 응시 자격을 갖추지 못했고, 인성검사는 불합격 대상이었는데도 최종 면접까지 가서 합격을 하도록 한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22일 이석채 전 KT 회장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료제공 : 민주당 백혜련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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