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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라이브] 팩트체커를 '팩트체크'했습니다

입력 2019-04-03 17:02 수정 2019-04-20 11:56

팩첵팀, 오대영 기자 '댓글 집착설' 검증
오 기자 "요즘은 댓글도 가짜뉴스 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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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첵팀, 오대영 기자 '댓글 집착설' 검증
오 기자 "요즘은 댓글도 가짜뉴스 통로"


JTBC 보도국 곳곳에는 작가들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밀착카메라, 비하인드, 앵커브리핑, 탐사플러스 등 뉴스룸의 굵직한 코너에는 어김없이 작가가 있습니다. 팩트체크팀에도 4명이 있습니다. 매일 쏟아지는 가짜뉴스와 싸우는 전쟁 속에서 작가들은 오대영 팩트체커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전우입니다.

지난 1일 소셜라이브에는 팩첵팀의 배준·최혜정 작가가 출연했습니다. 작가들은 자료조사부터 유튜브 24시간 모니터링, 가짜뉴스 출처 추적, 피해자 인터뷰까지 분야를 나눠 '열일'하고 있습니다. 오 기자는 "팀원들이 이동 중이든 집에서든 지속적으로 팩트체크할 것들을 찾고 수시로 얘기한다"고 전했습니다. 새벽에는 절대 카톡하지 말자는 약속을 해야 했을 정도입니다.

1년에 한 번 가벼운 거짓말과 농담을 받아주는 날, 만우절이던 이날 작가들은 '소셜 팩트체크'를 준비해왔습니다. 검증 대상은 오대영 팩트체커. '오 기자는 댓글에 상처받는다'는 내부증언을 따져봤습니다. 최 작가는 "오 기자는 항상 댓글을 살피고 악플에 종종 상처받는다"고 증언했습니다.

검증대에 오를 줄 몰랐던 오 기자는 처음엔 놀라며 저항했지만 이내 담담하게 팩트체크를 당했습니다. 오 기자는 팩트체크에 관한 포털과 소셜미디어 댓글을 챙겨본다고 인정하면서도 "요즘은 댓글도 가짜뉴스의 통로가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악플에도 상처받진 않는다"며 의혹은 바로잡았습니다.

웃고 넘길 수 있는 이런 팩트체크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만우절의 의미대로 서로를 즐겁게 할 가벼운 거짓말만 있으면 좋겠지만 우리 주위엔 결코 즐겁지 않은 거짓말이 많습니다. 4월 1일부터 교통범칙금이 두 배가 됐다는 가짜뉴스는 일상에 혼란을 주고, 누군가는 5·18 유공자를 혈세 축내는 '괴물'로 몰며 아무렇지 않게 막말을 하기도 합니다. 팩트체크가 점점 더 중요해지는 씁쓸한 이유입니다.

오 기자는 이번 주 미국 오스틴의 텍사스대학교(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에 참석해 팩트체크의 미래에 대해 논의합니다. 한국 팩트체크팀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았습니다. 해외 팩트체커들은 한국의 가짜 뉴스를 어떻게 바라볼까요? 해외에서는 어떤 유형의 가짜뉴스와 싸우고 있을까요? 오 기자는 소셜라이브 '월간 팩첵' 5월 순서에서 글로벌 팩트체커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전해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영상에는 오 기자에 관한 두 가지 의혹(?)을 검증한 결과와 팩트체크가 방송되기까지 작가들의 고민이 담겨있습니다.

(제작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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